뽀또링

오늘, 아니죠 열두시 지났으니 어제 본식하고 왔습니다. 피곤해죽겠는데도 후기를 올리는 이유는 신랑 머리 때문이죠. 싫은 소리 잘 안하는 신랑인데 오늘 본식 모두 좋았는데 "우아프"는 정말 싫다고 말하네요. 신랑 머리스타일을 너무 못해주셨더라구요. 아니 사실 스타일을 떠나서 응대가 너무 안 좋았어요. 스태프분이 신랑 머리를 봐주시고 마지막에 예복입고 앉아서 마무리할 때 제가 지정했던 ㅎㅅ쌤이 신랑 머리를 봐주셨는데요. 일단 스태프 분이 젤인지 스프레인지를 앞머리에 뿌리셨는데 그게 하얗게 일어나있어서 신랑이 그것 좀 떼달라했는데 제대로 안 떼어졌나봐요. 그래서 신랑이 요기 더 남았다고 하니까 자꾸 만지시면 더 하얗게 일어난다고 하시더라구요..?(말투가 옆에서 듣는 저도 기분 나쁜 말투였어요.) 신랑은 스태프 헤어받고 만진적도 없는데 하얗게 일어났구요. 그리고 제대로 떼주셨으면 더 안 만졌을텐데 왜 그렇게 기분 나쁘게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신랑 머리 한가닥이 떠 있어서 눌러달라니까 이거요? 이거요? 하면서 귀찮다는 듯이 말하시고 자꾸 딴 거에 스프레이 뿌리시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신랑 머리는 계단식 논처럼 각지게 떡졌고 신랑이 못참고 넘 각져있으니 빗어라도 달라니까 빗어주셨는데, 또 너무 가지런히 빗으니까 볼륨이 확 죽어서 제가 볼륨이 넘 꺼져있다고 말씀 드렸어요.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신랑님이 빗어달래서 빗었더니 꺼진거다"라는 대답이더라구요ㅎㅎㅎ 누가 뭐랬나요. 층진건 빗어서 풀고 볼륨을 주시면 해결될 일 아닌가요? 변명하시라고 말씀 드린거 아닌데..ㅎㅎ 나중에는 서로 더 기분 나빠질 거 같아 그냥 빗기만 하고 끝냈습니다. 나중에 가실 때는 신랑한테 인사도 안하시더라구요. 댓글보니까 그 ㅎㅅ쌤 이름이 참 많네요. 부디 우아프측에서 보시고 조치 좀 취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신부님들도 기분 상할 일이 없으셨음 좋겠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