힛힝

결혼식에서 가장 중요한 연회장이 최상이고, 홀도 예쁘고 직원분들이 다 친절하신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지방하객때문에 마곡나루라는 위치가 걸리는 것만 아니면 정말 고민도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두개 홀이 너무나도 매력이 극명하고, 신부 대기실뿐만 아니라 서브대기실조차 두 홀과 동일한 컨셉을 유지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마곡나루역 자체가 복잡한 역이다보니 식장과 바로 연결이 되어있음에도 잘 찾지 못하고 다른 출구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하객들이 다소 있는 것으로 봐서, 계약 시 청첩장으로 안내를 좀 더 세심하게 해야할 것 같아요. 정말 돈아깝지 않게 맛있는 식사 하고 나서 바로 옆의 서울식물원을 둘러볼 수 있다면 하객들에게도 저희 결혼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홀분위기 : 추천♥ 하우스웨딩 느낌의 카라홀이 유명하고 저희도 그 홀을 보러 갔으나, 오히려 어두운 네이비톤 홀인 오키드홀에 매료돼서 왔습니다. 둘다 층고가 높아서 답답함이 없었고, 오키드 홀은 정말 처음보는 색조합이라 눈길이 갔던 것 같아요. 전면 통스크린에 밤하늘같은 화면이 켜져있는데 정말 고급스럽고 몽환적이었어요. 다만 카라홀은 일반 조명에서는 스냅사진이 조금 노랗게 나올 것 같고, 오키드홀은 어둡게 나올 것 같아 색감 조절이 까다로울 느낌입니다. 로비로 들어가기 전에 노란 장미로 꾸며진 포토스팟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하객분들이 쉴 수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일단 너무 사랑스러워요. 로비는 아무래도 2개 홀이 같이 운영되다보니 상당히 북적이는 느낌이라 홀 간에 예식 간격 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저희가 갔던 날은 화환까지 여러개가 들어와있고 하객이 섞이다보니 조금 정신이 없었습니다. 음식 : 추천♥ 정말이지 여기 연회장은 16군데 투어하면서 가본 곳중에 최고에요.. 일단 연회장이 1300석이라는 말에 놀라고, 음식 가지수가 220가지라는 말에 놀라고, 실제로 시식해봤을때 퀄리티에 놀라고, 음식 지도가 자리마다 배치되어 있는 세심함에 놀라고, 그런데도 저렴한 견적대에 또 놀랐습니다. 요즘에 어떤 식장을 가든지 밥00이라고 이름 앞에 밥을 가져다 붙이는데, 실상은 쿠우쿠우보다 못하거나 겨우 비슷한 수준인 경우가 많아서 별 기대는 안하고 있었어요. 근데 다른 홀에서 연회장과 음식때문에 계약 파기하고 다시 홀투어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보타닉은 모든 음식이 퀄리티가 높아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먹었습니다. 게다가 연회장 섹션들 간에 공간이 굉장히 넓어서 하객이 많아도 전혀 붐비지 않는 느낌이었고, 게부터 흰살생선 스테이크,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디저트, 하몽, 신선초가 들어간 육회까지 빠지는게 없었어요. 수조에서 숙성하는 고기들과 해산물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서비스 : 추천♥ 일단 가격부터 매우 저렴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이 가격에 이 음식 퀄리티가 가능한가 싶어요.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았던게 모든 안내해주시는 직원분들이 친절하십니다. 보통 주차장은 붐비고 안내하기 바쁘셔서 주차 후엔 신경을 못써주시는데, 저희가 어떻게 이동해야할지도 상냥하게 안내해주셔서 첫인상부터 감사하고 좋았어요. 연회장에서 서빙을 도와주시는 분들도 서로 사담을 나누거나 하지 않으시고 굉장히 정중하게 틈날때마다 자리를 정리해주셨고, 상담해주시는 매니저님 또한 너무너무 열정적이고 친절하셨어요. 홀의 단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신뢰가 갔고 저희가 이것저것 여쭤봤었는데 최대한 알아봐주시려고 하셨습니다. 물론 본식에서 어떤 돌발상황이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이런 분위기에서 하객들을 대접하면 다들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