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꼬리p

상담 시간 맞춰 도착하니까 직원분이 바로 응대해주시고 상담실로 안내해주셨다. 상담은 개인룸에서 진행돼서 주변 신경 안 쓰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음. 테이블 위에 27년 길일/손없는날 표가 놓여 있었는데, 엄청 중요하게 보진 않았지만 우리가 잡은 날짜가 좋은 날이라고 해서 괜히 기분은 좋았다. 음료 먼저 주시고 계약 관련해서 이것저것 설명을 20~30분 정도 쭉 해주신 다음에 웨딩홀 투어를 진행했다. 먼저 서브 신부 대기실을 봤는데, 이전 예식이 아직 안 끝났을 때 도착하면 여기서 대기한다고 한다. 후기 찾아보면 채광 좋아서 스냅 잘 나온다는 말이 많았는데, 직접 보니까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알 것 같았다. 그다음은 혼주 대기실. 혼주분들이 옷 갈아입고 대기하는 공간인데, 바로 앞에 락커룸이 있어서 짐이나 귀중품 보관하기도 편해 보였다. 이런 동선이 잘 되어 있는 점은 꽤 마음에 들었다. 메인 신부 대기실은 조명이 너무 쨍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은은한 분위기라 좋았고, 안에 화장실이 바로 있어서 이동할 필요 없는 점도 편해 보였다. 홀 내부도 직원분이 입구부터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면서, 실제 신랑·신부 입장할 때 조명이 어떻게 들어오는지도 직접 시연해주셨다. 처음엔 밝은 홀이라 살짝 심플한가 싶었는데, 조명이 들어오니까 오히려 집중도 잘 되고 생각보다 예뻤다. 홀 앞쪽 오른편 벽돌 벽에는 식전 영상이나 식중 영상도 틀 수 있고, 버진로드 양쪽에 꽃 장식이 있어서 꽃 향기가 은근히 나는 것도 좋았음. 평일 낮에 방문해서 실제 예식 분위기랑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화려하기보다는 깔끔하고 과하지 않은 느낌이라 내 취향에 딱 맞는 베뉴였다. 막 “와—!” 이런 스타일은 아니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 꽃 장식은 공간마다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조금씩 바뀐다고 하고, 홀 내부 장식은 고정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