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본식은 하우스웨딩으로 진행할 예정이라 웨딩드레스 대신 가볍게 미니 드레스를 입을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촬영용 드레스만 셀렉하구 왔어요. 플래너님 말씀이 촬영용 드레스는 화려해도 사진에 잘 표현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굳이 비싼 비용 들일 필요가 없다시더라구요. 그래서 가성비 좋은 샵들 중에서 깔끔한 스타일의 샵으로 골랐어요. 그게 바로 ‘브라이드벨라’ 였답니다. 생각보다 브라이드벨라의 촬영 드레스에 대해 많은 후기가 없어서 약간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갔었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가성비 갑!!! 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겠네요. 사실 워낙 드라마에서 드레스 입고 짠~ 하는 장면을 많이 봤기에 저도 그런 순간을 기대했었는데요, 브라이드벨라는 샵 자체가 크거나 화려하지 않고 약간 사무실 같은 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막상 가보니(기대를 아예 안 하고 가서 그런지..) 거울도 있고 조명도 있어서 드레스 입어보고 짠~ 하기에 크게 무리 없더라구요!!
촬영용이라 벨라인/A라인/머메이드라인 이렇게 3개 라인에서 각각 하나씩 선택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각 라인별 2벌씩 총 6벌을 입어봤어요. 6벌에다가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도록 볼레로를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연출해주셔서 옷을 10벌 넘게 입어 본 기분이었어요. 저는 제가 촬영할 스튜디오 샘플사진을 가져가서 여기에 어울릴 만한 옷을 추천 부탁드렸고, 제가 개인적으로 입고 싶었던 스타일의 사진도 같이 보여드려서 그런 스타일의 옷도 입어봤어요. 화보로 볼 때는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만 있는 것 같았는데, 막상 가서 보니 화려한 것부터 심플한 것까지 다양하게 많더라구요. 각 라인별로 화려한 것/심플한 것 각각 한 벌씩 추천해주셔서 입어봤어요. 미니드레스는 한 벌 서비스로 촬영 당일날 랜덤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디자인은 못 봤네요~
옷 상태는 그냥 평범했던 것 같아요. 다른 샵을 가보지 않아서 비교했을 때 어떤 지는 잘 모르겠는데, 입기에 크게 무리 없었어요. 볼레로는 낡은 느낌이 드는 것들도 좀 있긴 했었네요. 촬영할 때는 옷 상태가 크게 드러나지 않고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서 눈여겨서 보지 않았네요.ㅎㅎ
저 담당해주셨던 팀장님이 워낙 유쾌하시고 친절하신 분이라 그런지 아주 좋았어요. 촬영용 드레스는 직접 보고 맘에 드는 디자인보다 사진에 잘 나오는 드레스를 골라야 한다며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하시더라구요(투어 땐 촬영 못한다던데~ 전 이미 계약 후라 촬영을 맘껏 했어요) 불도 껐다 켰다 해주시면서 분위기 보여주시고, 촬영 때 드레스에 맞는 샷들(계란후라이샷, 뒷태샷 등)을 연출해주면서 사진 찍게 해주시더라구요^^ 볼레로도 바꿔주시면서 각 옷들이 낼 수 있는 느낌들을 다양하게 보여주셨어요!! 아쉬운 점은, 보조해주시는 분이 머리를 묶어 주셨는데 대충.. 전혀 미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묶어주시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ㅜㅜ 그리고 자가용 가지고 샵을 방문하시는 분은 길 헤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주소를 찍고 갔더니 근처에 다른 골목으로 안내해주더라구요ㅜㅜ 샵 간판이 밖에서 크게 보이지 않으니 사진처럼 ‘김선재 웨딩’ 간판이 보이는 건물(수성빌딩)에 주차하시면 되더라구요~